역사속의.. 쿨픽스 950
일상의 발견 2012. 9. 28. 15:49
내 첫번째 카메라는 sdc 80 인가 뭐신가 하는 샘숭에서 나온 80만 화소의 디카였다.
그 용량도 거대했던 16메가 SMC 메모리를 사용했으며, 첫 월급 탔던 기념으로 산거였다. 그 당시 매니저가 쓰던 걸 보고 부러워서 냉큼 질렀지..흠
그러나, 사진에 취미가 없었기에 곧 장롱신세를 면치 못했는데,,
이를 어여삐 여긴 친구가 빌려간 후...잘 활용되어 약간 빛을 보는가 싶더니,
이내 다른 디카에 의해 찬밥신세.. 그리고, 나에게 다시 돌아온 후엔 장터로 고고..
그 다음으로 산 디카가 바로 쿨픽스950 이다.
나름 그 당시에 제일 잘나가던 니콘의 명기였다.
무려 200만 화소이니 80만 화소보다 2.5배 좋아졌지만, 광학 성능 뭐시기 어쩌고 해서ㅓ, 실제적으로는 10배 이상 좋아졌다고 봐야지.
일년 쯤 후에, 올림푸스의 배가레스로 바꿈질 하기 전까지 이리 저리 돌려가며 잘 썼는데....
결국 배가레스를 사기 위한 돈이 모자라 장터로 고고...
이렇게 디카 바꿈질 라이프의 시작과도 같은 기종이지만 그 당시에 소유했던 950 은 이미 없다.
우연히도,
몇년 전 필요에 의해 친구의 쿨픽스950 을 인수받고 아직 소장 중이다. (소유가 모호하다)
혹시나 다큐 사진이 될지도 모르는 이놈의 영정 사진을 올린다.